세종기후행동 오픈마이크 참여

세종기후행동 오픈마이크 참여

세종여성 0 326
세종여성은 9월 17일 오후 4시 30분 호수공원 제1주차장 맞은편 광장에서 진행된 세종기후행동 오픈마이크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날 오픈마이크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절박함과 현 정부의 무능한 기후 대책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9월 23일 서울에서 열릴 9/23 기후정의행진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는 발언을 진행하였습니다. 아래의 글은 이날 오픈마이크를 통해 전달한 발언 중 일부입니다.

올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것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더워진 해수에서 증발한 수증기량이 그만큼 많아진 까닭입니다. IPCC가 2014년 5차 보고서를 낼 때까지만 해도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되려면 2050년 경이 될거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전세계의 계속되는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1.5도 상승은 2030년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북극 빙하는 2030년대에 이르면 완전히 사라질 거라 합니다. 사라진 빙하는 태양빛을 반사시키지 못해 지구의 온도를 더욱 높이고 높아진 지구의 온도는 남극의 남은 빙하마저 모두 녹여버릴 것입니다. 한대 지역의 영구동토층까지 녹기 시작하면 동물 사체 안에 갇혀있던 이산화탄소보다 몇십 배 강력한 온실효과를 지닌 메탄가스가 대량으로 방출되고 이는 다시 남은 영구동토층을 녹이며 여기서 다시 대량의 메탄가스가 방출되는 악순환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는 이미 인간의 힘으로는 가속화하는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그때가 1.5도를 넘긴 시점이 될지 2도를 넘긴 시점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러한 때가 오기 전에 재생에너지를 서둘러 확대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며 모든 분야에서 녹색전환을 이루지 않으면 안 됩니다. 무엇보다 경제성장을 위해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각국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종식시키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단지 여행을 위해 승용차나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온실가스를 내뿜는 어리석고 무책임한 행위 역시 중단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재생에너지 설치를 늘리고 석탄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시키고 신공항 건설을 중단하고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요구합시다.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제품의 내구성과 원료의 재활용률을 높이라고 기업들에게 요구합시다. 우리 시민들 스스로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고 소비를 최대한 줄이거나 친환경 소비를 위해 노력하고 승용차와 비행기 사용을 가급적 줄이도록 노력합시다. 인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웃 나라의 재난과 참사가 곧이어 우리들의 재난과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같이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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